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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스 카운티 산책

그레이 부루스 놀이터를 소개합니다

이제는 북을 쳐야할 때가 되었다.

한동안은 침묵할 수 있지만, 영원히 침묵할 수는 없다.

문제의 사안에 따라 침묵의 시간이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하는데, 이번 것은 오픈되어져야만 하는 것이었고, 게으른 나를 독려해야 하는 일이 남았다.

 

무엇인가?

 

그레이 부루스(Grey-Bruce) 놀이터- 오웬사운드(Owen Sound)와 인근지역이란 카페 이야기다.

카페에는 커피가 있고, 수다가 있고, 이야기가 있다. 이 카페에 놀러오시라.

이 지방 사람들뿐 아리라, 전세계 모든 이들이 방문할 수 있다. 이름하여 인터넷 다음카페..

 

그레이부루스 놀이터.. 오웬사운드와 인근지역 http://cafe.daum.net/greybruce

 

지난 7월1일 개통했는데, 외부에 알리지 않았더니 회원이 단 2명이다. 나와 내 옆에 있는 사람.

 

그레이 부루스의 여름은 혼자 즐기기엔 아까운 부분이 있다. 녹음과 물과 피크닉 의자.. 이런 것들이 사람들을 향해 인사를 한다.

민디의 캐나다 이야기의 절반도 그레이 부루스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발이 닿도록 그레이 부루스를 헤매고 다녔다. 아직도 탐험해야 할 곳들이 많다.

 

Bruce Peninsula(부루스 반도)-- Tobermory, Dyers Bay, Miller Lake, StokesBay, Cape Chin, Lions Head, Red Bay, Pike Bay, Wiarton, Cape Croker

Lake Huron Shores(휴론 호수 인근 마을)-- Sauble Beach, Southampton, Port Elgin, Kincardin

Grey County -- Meaford, Blue Mountains, Hanover, Durham, Chatsworth

Bruce county -- Paisley, Chesley, Tara, Mildmay, Walkerton

City-- Owen Sound

 

빠진 지역이 아직도 많다. 부루스반도 국립공원이 있고, 맥그리거 주립공원이 있고, 시에서 운영하는 공원들과 기타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셔블비치는 그중 도시인들에게 알려진 지역이지만, 셔블비치에 버금하는 포트 엘긴 비치, 킨카든 비치등도 꼽을 만하다. 부루스국립공원의 쨍한 옥빛 물빛깔도 매년 이맘때가 되면 생각난다.

 

그레이 부루스 놀이터는 이곳을 찾는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뜻으로 만들었다.

한인들이 경영하는 숙박시설도 꽤 된다. 이제 그런 이들이 뜻을 합치면 그레이 부루스를 찾는 한인들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필자의 가게가 있는 페이슬리의 2층 아파트에 민박시설을 꾸며놓았다. 력셔리 하진 않지만, 저렴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그레이 부루스 지역을 탐험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묵기를 희망한다. 

 

이런 모든 정보들을 이 놀이터에 담아놨다.

13년 그레이 부루스 살이에 탄생한 인터넷 수다방이다.

 

사실 요즘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도 오랜만이다. 여름에는 "미친듯이" 돌아다닌다. 한국에서, 미국에서 가족들이 온 것도 큰 이유이고, 얼굴 잊을만하면 만나던 지인들도 여름들어서는 꽤 자주 만남을 갖는다. 겨울에 못만날 것을 대비해, 화려한 여름을 즐겨보자는 것이다.

 

제발 용서해주라.

특별히 일에 묶여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그러나 마음만 먹는다면, 많은 시간 들이지 않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코스는 아주 많이 있다.

그걸 그레이 부루스 놀이터에서 찾아보라.

그리고 그대들이 머물렀던 아름다운 곳에 대한 이야기도 그곳에 담아주라.

그리하여 풍성해질 수 있도록.

캐나다 시골에서 한인들이 어떻게 터를 잡고 살고 있는지, 이 카페를 방문한 사람들은 알게 될 것이다. 

 

 

킨카든 트레일에서 동생(왼쪽)과 조카들.

 

페이슬리 비프 페스트에서 만난 소고기 아저씨와 엄마(오른쪽)와 한국서 온 이모.. 그리고 미국서 온 동생.

 

두분 자매의 캐나다 나들이가 무르익고 있다. 이모(오른쪽)가 사온 똑같은 모양의 잠바를 입고 다니시는 8순 모델 어르신들..

 

 

포트 엘긴 비치.. 최근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아직 비치 입장료도 없는 소박한 곳. 셔블비치 아래 휴론 호수가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