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사회를 경험하다... 모국방문 (5)
말하기전에 벌써 입에 침이 마른다. 한국을 설명하려고 하면, 심호흡을 하면서 안에서 솟아오르는 그 벅참을 내안에서 다스리면서 이야기해야 한다. 골고루 전반적으로 놀랄만큼 차분해지고, 편안해졌다. 남대문 시장에 갔던 그 옛날, 처음엔 고운 표정이었던 점원들이 물건을 사지않고 나가려고 하면, 코너로 몰아넣고 무언의 협박을 했던 그 기억이 아직도 살아있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그런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백화점이든지, 노점이든지 물건을 팔기위해 협박을 하는 분위기는 없어졌다. 대신 도움이 필요할 때, 시원하게 도와주고 있다는 그런 진정한 셀러의 기품을 느꼈다. 백화점에서 롱코트를 하나 샀는데, 한 6 군데는 돌아다녔다. 모두 입어보도록 도와줬고, 그럼에도 마음에 흡족하지 않아, 다른 곳을 들려보고 필요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