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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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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주의자가 된 그녀석..모국방문 (4) 총알처럼 빠르다고 했던가? 말로만 듣던 KTX 기차를 탔다. 순천까지 가는 무궁화호였다. 한국에 있던 S가 그의 언니에게 부탁해서 내가 오기전 예매해놓은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캐나다 촌에서 온 아줌마 두명이 긴 여행길에 나선다. 친구는 여전히 소근소근 정말 조용히 말한다. 아줌..
38년전 7박에 1박을 보태다.. 모국방문(3) 첫 모습? 한 친구는 16년전에 얼굴을 봤다. 또한 친구는 38년전이라고 누군가 말해줬다. 두 친구와 일단 먼저 만났다. 흔히 말하는 남자사람 친구들이다. 대학2학년때 7명의 친구가 제주도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3명의 여자와 4명의 남자. 그중 2명의 남자였다. 제주 7박 여행은 거지꼴로 다녔..
"에그"와 "도시락"..모국방문(2) 2020년 1월 중순의 인천. 15일 떠났으나, 도착은 16일이다. 한국은 캐나다보다 14시간이 빠르다. 게다가 비행시간 14시간을 보태니 담날 늦게 도착했다. 23kg짜리 두 개의 가방과 10kg짜리 기내 가방을 밀며 10kg 정도의 배낭과 지갑 등이 든 어깨걸이 가방을 메고 밖으로 나왔다. 3년 전부터 한국..
떨린다.. 모국방문(1) 한국에 가는 날이다. 거울 앞에서 머리손질을 한다. 어중간한 머리 길이, 좌우가 다른 모양, 뻣뻣한 머리가 신경 쓰인다. 한국 가면 파마 먼저 해야지. 그런데 그럴 시간이 있을까? 속으로 머리를 흔든다. 고데기를 꺼내 든다. 아이론을 산 지도 몇 달 되었다. 사용방법을 유튜브를 보면서 ..
모두가 주연, 모두가 조연.. 메릴랜드 여행 잘된 드라마의 필수조건은 바로 제목에서 말한 그런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드라마에는 그래도 주목받는 주연이 있다. 모두가 주연 혹은 조연인 드라마는 그리 쉽게 접할수 없기도 하다. 시트콤 같은 드라마에서 가끔씩 보기도 하지만 역시나 엑스트라는 존재한다. 이번 우..
올라... 내 마음을 당신에게로(카요 코코 끝) * 스파 나들이 Acuavida Spa 흰색 상하의를 입은 미소가 멋진 남자와 언니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파라솔이 있는 바깥 로비에서. 구릿빛 얼굴의 그는 앨범을 펼쳐 보여주며, 말하자면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가 보여주는 앨범에는 스파에 대한 사진과 소개들이 들어있다. 큐바..
카요 코코... 그 친절한 큐바인들 언니들과의 큐바여행이 끝난지도 어언 한달이 되어간다. 엄청 재미있었고, 할말이 많은 듯도 한데, 블로그를 곁에서 조금 밀어내었더니, 다시 가까이 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오늘 사진을 정리하면서 미룬 숙제를 간단하게 나마 마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변명중에 한가지를 ..
1쿡(달러)의 미학..쿠바(3) 호텔에 앉아서 야자수잎으로 모자를 만들던 청년, 나의 부탁에 포즈를 취해주었다. 돈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나? 이해하기 어려운 쿠바 화폐제도였다. 우선 여행객들은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쿠바 화폐로 바꿀 것을 권유당한다. 이 화폐는 CUC로 쿡이라 불리는데, 이 돈은 현지인들이 쓰는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