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과 묵상

마음을 진정시키며..

산책하기에 좋은 날들입니다.

밥먹고 자주 걷는 둑방길밑으로 잡풀을 깍아낸 오솔길이 있습니다.

강가를 따라 만들어놓은 그곳에 걷는 사람이 드물어 고적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딱딱, 한바퀴 돌고, 따다닥...

 

꼭지점 댄스이야기가 아니라,

어제 저녁 산책하면서 우리 부부가 했던 일입니다.

 

모기들이 죽기살기로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종아리 팔뚝을 찰싹찰싹 쳐내고,

온팔을 휘둘러 한바퀴 돌아서 몸에 달라붙어 있는 것 훑어내고

남편의 목에 들러붙은 모기를 손바닥으로 따다닥 쳐내고..

 

산책로에는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하는 벌레들과 모기들과 작은 짐승들의 숨소리가 엉켜있어

더이상 조용한 곳이 아니었어요.

 

야생초들이 많아 남편은 가다가 쭈그려앉아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이건 며느리 배꼽같은데. 그리고 이건 도라지고, 이건 아마도 자전자일거야...

 

제방밑의 축구장에서 조막만한 어린이들이 축구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걸었습니다.

마음을 조금 안정시킬 필요를 느낍니다.

너무 허공에 떠있어서리...

 

 

이런 강옆으로 오솔길이 있습니다.

 

 

 

이건 도라지 같은데.. 무성한 야생초의 밭입니다.

 

 

강건너편을 보면 깍은듯이 만들어진 모래 벼랑에 작은 구멍들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새들이 들고날고 합니다. 새들이 그곳에 집을 만들어놓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아휴, 모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그들과의 전쟁을 치뤘습니다.

 

 

페이슬리의 축구 바람: 꼬마들이 축구에 열중입니다. 아마도 두 동네 꼬마들의

시합이 있는 날인가 봅니다. 빨간색의 골키퍼는 작은 소녀..

 

 

오늘 제게 주어진 성경말씀을 올립니다.

 

깊은 묵상을 갖고 회개합니다.

갈수록 교만해지는 내 마음을 말입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눈먼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무릇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요한계시록 3장 17절, 19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찌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노라.

 

예레미야 9장 23절, 24절

'말씀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을 말할까?  (0) 2007.01.02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성경구절  (0) 2006.10.02
죽으면 죽으리라.. 에스더 왕비  (0) 2006.05.28
하루 1시간, 3개월간  (0) 2006.04.04
"욥기"를 읽고  (0) 200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