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비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얼음비 얼어붙었다. 툭툭 부러져내린다. 얼음코팅된 나뭇가지들. 새순을 준비하고 있기도 했었을텐데. 밤새 바람이 불고, 밤새 얼음을 머금은 비가 내렸다. 우체국까지 걸어갔다 오려는 기특한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가, 빙판이 되어있는 길밖으로 한발자욱도 뻗어보지 못했다. 처마밑에서, 대문.. 이 겨울 살벌하다 매해 겨울눈을 만나면 블로거로서 생각하는 게 있다. 눈 이야기를 너무 하지 말아야지.. 그런데 그게 잘 지켜지지 않는다. 내리는 눈만큼이나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이걸 풀어내야만 다음 단계를 생각할 수 있게 된다. 그럴때 이 불로그가 "기록"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