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의 재미는 인물을 촬영해서 그 사진을 로딩해볼 때 도드라지는 것 같다.
매일 보는 사람이지만, 그를 영상에 담아놓고 보면 또다른 그리움이 스며나온다.
요즘은 좋은 사진기가 많이 나와 각종 상황에서 그에 맞는 맞춤형 카메라가 된다.
사람을 근접해 찍을때도 그런 설정이 있어 주변배경이 아스라해지고, 인물이 클로즈업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게다가 포샵처리를 하지 않더라도 얼굴색이 거칠지 않고 분칠한 것처럼 매끈하게 나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아직 포토샵을 이용해보지 않았고, 그렇게까지 사진을 왜곡하고 싶지도 않다. 아 그리고 사용방법도 모른다. 그건 나중문제이니. ㅎㅎ)
오랫동안 인물사진을 찍으면, 늙음에다가 거친 사진톤으로 실망을 거듭, 사진을 멀리하게 됐다는 언니를 붙잡고 여러가지 사진을 찍어보았다.
언니는 대만족이었고, 나 역시도 그 성과에 흡족해하고 있다.
자동으로 맞춰놓고 찍는 것도 있지만, 매뉴얼(수동)로 해서 조금 밝게 어둡게, 줌을 주든가 하면 또다른 효과를 볼 수가 있다. 내 생각엔 수동사진은 자동보다 빛이 고르게 피사체에 투여되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 고급스런 색이 형성되는 것처럼 보인다.
밑의 사진들은 초상권 침해로 왈가왈부 할 수 없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델이 됐다.
아 그리고, 역시나 사진기를 향하고 웃음을 보이는 전형적인 포즈에서는 제대로된 표정을 만나기 힘들다. 그들이 눈치채지 못할때 셔터를 눌러야 한다는 것. 혹, 세련된 모델이라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포즈를 취해줄 수 있을텐데.
이제 오십고개를 넘어선 언니의 모습.
메니큐어 칠하는 둘째딸.
사진기만 들이댔다하면 엄숙해지는 막내. 웃을때 한방.
무엇을 하시는 중이신지. 막내동생의 큰딸 나이. 초등1년생.
막내동생의 둘째딸 지아. 귀엽고 사진발이 잘받는 지아. 그러나 이모에겐 관심
이 없다.
카메라를 의식한 것중에 그래도 자연스런 사진.
시선을 밑으로 향한 사진만 올린 것이 뭣해서 한장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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