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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멜로디

친근한 너희들.... 같이 놀자꾸나

사는 속도가 더 느려진 것같다.

좋은 말로 하면 여.유.인데,

그것보다는 좀 굴곡이 없고 무미건조해진 것도 같다.

 

그런데 그런 삶안에 다른 것들이 들어온다.

그전에는 관심없던 그것들.

 

아, 이 시골의 환경이 나를 변화시키는 것도 같다.

 

꽃, 새, 작은 동물들...

당신들의 이름도 모르면서, 나는 렌즈를 드리댄다.

 

움직이지 않는 꽃들을 배경을 희뿌연하게 만들고 도드라지게 찍는 것도 흥미롭지만,

민첩함을 요구하는 작은 생물들을 포착하는 즐거움이 있다.

나의 장난감, 사진기 때문에 그들과 가까와졌는지,

아니면 빈약한 나의 교제환경 때문인지 확실치 않다.

말하자면 심심해서인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아무려면 어떠랴.

그동안 무심했던 것들을 보기 위해 눈을 아래로 내려깐다.

 

얘들아,

나하고 놀자.

 

 

두 마리의 개구리. 연못에 발을 가까이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풀썩 다가왔다. 어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을꼬? 하면서 찰칵. 

 

 

너 호옥~~~~시 개구리 왕자???

 

 

 청개구리왈, 저도 잘 생겼지요?

 

 

가장 흔히 볼수 있는 새. 로빈새라고 하는 것 같던데..

 

 

이것이 청설모인가??

 

 

동네 공원에서 만난 눈이 매서운 검은새

 

 

청동으로 빚은 것 같다. 그래서 청동오리인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눈을 떴다가,

 

 

 다시 잠들기 시작했다.

 

 

 가끔 나타나 활보하는 아주 작은 노란새. 두 마리가 희롱하며 놀고있었다.

 

 

바싹 당겨서 찍어보자.

 

 

캠핑장에 갔더니 오리가족이 놀고있다. 홀어미와 5형제들.

 

 

 

어느날 아침, 연못에서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마치 자연온천수같은 모습. 기러기가족에게는 어떤 날이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