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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동해를 향하여(1)..대서양 연안탐구

The Atlantic Ocean

큰 서쪽의 바다라는 뜻으로 대서양이라 이름지어졌는가? 아마 한국에서 볼때 서쪽에 위치한 바다가 아닐런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는 동쪽으로 사정없이 가야 만난다. 무려 2,000Km를 말이다. 깜깜한 밤에 운전할 수는 없고, 작은 일에 불평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 세 어린이를 동반하니, 중간중간 쉼을 갖다보면 아마도 가는 데에 2-3일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온타리오는 캐나다의 중부지역에 속한다. 왼쪽으로는 뱅쿠버라는 도시가 있는 브리티쉬 콜럼비아 주가 태평양(The Pacific Ocean) 해안에 닿아있고, 오른쪽으로는 대서양 연안주들이 바닷내를 풍기며 삶을 일구고 있다.

 

캐나다 생활 18년만에 처음으로 동쪽 탐사에 나선다.

 

우, 조금 숨이 차다.

 

책과 인터넷으로 접한 정보들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RV를 끌고 가는 장거리여행이라 어떤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아이들은 얼마만큼 협조적일지, 낯선 도로에서 남편이 긴장할때 어떻게 도와야 할지,,,, 미지수다.

 

10박 11일의 장거리 여행에서 선결문제가 몇 있었지만 가장 컸던 것은 막대딸 미리가 마지막까지 "동의" 하지 않았다. 장거리여행이 싫다는 것이다. 간신히 그녀를 설득했다. 

 

스코틀랜드 문화가 살아 쉼쉰다는 노바스코샤 - 스코틀랜드하면 밴드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다.

초록지붕의 앤(빨강머리 앤으로 널리 알려진)의 실제 소설무대로 유명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가면 뮤지컬을 볼 것이다.

간조와 만조의 차이가 대단하여 신비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는 뉴브런스 윅 을 훑게 될 것이다.

 

이 세곳 모두 어촌이라 바닷것들이 풍성하단다. "랍스터" 요리를 먹어봐야 할 것이고, 조개살 파기 대회가 있다는 걸로 미뤄봐서 해산물이 지천인가 보다. 조갯살 파내기 대회라는 문구를 접하니, 옛날 시골 장터가 떠오른다. 엄마는 그 조갯살을 사다가 칼국수를 해주셨었는데..

 

About Charlottetown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수도 샤롯타운. (자료는 PEI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서양에서는 돌고래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나 보다. 물론 배를 타고

가야 되겠지만.

 

The Hopewell Rocks, Hopewell Cape

 

뉴브런스윅의 한곳. 조수간만의 차로 이러한 묘한 지형이 형성되었는가 보다. 가서 확인

해야지..(사진자료, 뉴브런스윅 방문자 웹사이트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뉴펀들랜드 섬은 시간상 생략하게 될 공산이 크다.

 

육지에서 살다보니, 물은 호숫물이 최고인줄 안다. 바닷물이 어떨지, 한국 방문시 느꼈던 그 좀 무서운 바다일지, 흥분된다.

 

어떤 여행이 될지 나도 궁금하다.

어쨋든 이밤이 새고나면 우리는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