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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멜로디

구름, 풍경에 옷을 입히다

구름 좋은 날,

차에서 내렸습니다.

언제나 보는 거리... 그러나 언제나 다른 느낌의 거리.

그 가장 큰 이유는 하늘이었습니다.

 

혼자는 미미해도,

둘이 되니, 감히 뭐랄수 없는 힘을 보여주네요.

실크 드레스입은 가을의 농촌풍경, 모두 구름의 덕입니다.

 

사실은, 좋은 사진기를 장만했습니다.

사진기가 고장난 딸이 인터넷에서 찾은 "쓸만한" 카메라가,

내가 꿈에서만 갖고싶어했던 DSLR사진기였습니다.

 

사진 초보자인 그녀가,

모아놓았던 돈으로 그 사진기를 구입하고 싶다는 말에,

"그럴순 없다"고 고개를 흔듭니다.

(엄마도 침만 삼키고 있었는데...)

 

그리고 여러가지 고려끝에 내 사진기를 딸에게 물려주고,

딸이 찾아놓은 그 대형사진기를 결국 샀습니다.

기종은 캐논 EOS REBEL T1i.. 한국식으로 말하면 500D라나요.

 

조사를 해보니 똑딱이 시대를 지나서, 사진에 처음 깊은 관심을 갖게 되는

사람들이 쉽게 접하는 보급형 DSLR 카메랍니다.

가격은 전체 800달러(세금 포함) 정도 줬습니다.

(비싼 것은 몇천불 홋가하는 것도 많습니다)

 

렌즈는 첫구입에 포함되는 표준렌즈 하나만 샀습니다.

그랬더니, 어젯밤, 달사진 촬영하는 데는 실패했어요.

줌렌즈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진 공부 제대로 해봐야지요.

 

사진기 역사를 생각해보니, 자동차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것을 소유하고 싶은.

돈이 안되면 중고도 돌아보게 됩니다. 인터넷 거래도 성행하구요.

 

더 좋은 성능을 탐하는 그 욕심의 끝은 없겠지요.

 

딸에게 물려준 사진기도 근5년 쓴 것 같습니다.

정도 들었는데..

 

 

사진을 올리려고 블로그 디자인도 좀 바꿔봤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좀 나아졌나요??

 

 

부루스 카운티 시골거리입니다.

 

 

옥수수밭이 베어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름이 낮게 내려앉았습니다.

 

 

목축업을 하는 농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겨울엔 가축들이 큰 반(barn)에 있게 되겠지요. 농가의 광, 헛간이란 뜻입니다.

 

 

소들이 가을햇빛과 놀고 있네요.

 

 

 농가인지, 광인지 뒤로 작은 건물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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