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수놓인 비단이 생각났다.
작은 숨소리까지도 들릴 것같은 정교한 소리들...
리듬을 타고 흐르는 소리의 결이,
실내를 감돈다.
음악성을 위해, 무리하게 줄이고 키우는
작위적인 생음이 없었고,
하모니와, 리듬이 하나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었다.
무슨 이야긴가?
오늘 갔다온 공연소감이다.
우리 동네보다 한 6배쯤 큰, 인구 6천명의 마을의 합창단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온타리오주 중서부 음악 페스티발의 합창부문에서 1등했다는 그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그들의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는 부동자세로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리듬을 따라서 머리도 갸우뚱, 허리도 조금씩 흔들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합창단이 투박한 면으로 만든 옷감같다면
그들은 비단으로 정교하게 짜낸, 매끄러운 옷감같다는.
서있는 사람중에서도 유난히 자세가 바르고, 노래하는 모습이 예뻐보이는 젊은 여성이 있었다.
그가, 합창중 솔로를 부르는데, 정말 대단한 가창력이었다. 사람의 혼을 빼놓는다더니,,,
캐나다 동부의 뉴펀들랜드라는 섬마을로 합창여행을 떠나기로 되어있다고 했다. 음악이 발달한 그곳에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등지에서 온 합창단들이 모여서 벌이는 합창축제가 있단다.
합창을 끝내면서 나오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쳤다.
"We are in big troble"이러면서 웃는다.
그는 페이슬리 합창단의 단원이었다.
나도 웃으면서, 그 말에 동의한다.
우리가 불렀던 곡중 4곡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다른 소리...
우리는 연습했고, 우리는 잘하는데, 사람들이 오지않는다고 울퉁불퉁했던 내 글도 떠오른다.
이렇게 수준이 달랐던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치는데, 끝이 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그냥 쳐대는 박수소리가 아니다.
나도 불이나도록 쳤다. 지휘자의 손짓에 예쁘게 두번이나 절을 대해던 단원들이 지휘자가 작곡했다는 <휴론호수>에 대한 조용한 한곡을 더 선사하고서야, 그 자리를 떴다.
나는 같이 간 언니에게 "언니, 기필코 저 합창단에 들어가."라고 말한다.
합창이 끝나고 나오면서, 그들의 씨디를 사갖고 돌아왔다.
작은 숨소리까지도 들릴 것같은 정교한 소리들...
리듬을 타고 흐르는 소리의 결이,
실내를 감돈다.
음악성을 위해, 무리하게 줄이고 키우는
작위적인 생음이 없었고,
하모니와, 리듬이 하나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었다.
무슨 이야긴가?
오늘 갔다온 공연소감이다.
우리 동네보다 한 6배쯤 큰, 인구 6천명의 마을의 합창단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온타리오주 중서부 음악 페스티발의 합창부문에서 1등했다는 그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그들의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는 부동자세로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리듬을 따라서 머리도 갸우뚱, 허리도 조금씩 흔들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합창단이 투박한 면으로 만든 옷감같다면
그들은 비단으로 정교하게 짜낸, 매끄러운 옷감같다는.
서있는 사람중에서도 유난히 자세가 바르고, 노래하는 모습이 예뻐보이는 젊은 여성이 있었다.
그가, 합창중 솔로를 부르는데, 정말 대단한 가창력이었다. 사람의 혼을 빼놓는다더니,,,
캐나다 동부의 뉴펀들랜드라는 섬마을로 합창여행을 떠나기로 되어있다고 했다. 음악이 발달한 그곳에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등지에서 온 합창단들이 모여서 벌이는 합창축제가 있단다.
합창을 끝내면서 나오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쳤다.
"We are in big troble"이러면서 웃는다.
그는 페이슬리 합창단의 단원이었다.
나도 웃으면서, 그 말에 동의한다.
우리가 불렀던 곡중 4곡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다른 소리...
우리는 연습했고, 우리는 잘하는데, 사람들이 오지않는다고 울퉁불퉁했던 내 글도 떠오른다.
이렇게 수준이 달랐던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치는데, 끝이 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그냥 쳐대는 박수소리가 아니다.
나도 불이나도록 쳤다. 지휘자의 손짓에 예쁘게 두번이나 절을 대해던 단원들이 지휘자가 작곡했다는 <휴론호수>에 대한 조용한 한곡을 더 선사하고서야, 그 자리를 떴다.
나는 같이 간 언니에게 "언니, 기필코 저 합창단에 들어가."라고 말한다.
합창이 끝나고 나오면서, 그들의 씨디를 사갖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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