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0 | 희망의 이유... | 11 |
첫번째..... 아이들과 엄마 연말에 제인구달의 희망의 이유를 시작했습니다. 자리이동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처음 몇페이지 읽었는데..... 이런 일화가 있더군요. 제인구달은 아주 어렸을때무터 동물들을 무척이나 좋아했데.. 2살때였던가......흙마당에서 놀다가 지렁이를 모아다가 침실로 옮겨놨는데....... 그때 그것을 발견한 어머니왈..... '제인..... 지렁이는 흙마당이 아니면 잘 살수가 없어.." 그때 제인구달은 얼른 지렁이를 다시 흙마당으로 옮겨놓았답니다. 이런 경우에 어떤 어머니처럼 "아니..... 이 더러운 지렁이를 방에다 갔다 놓으면 어떡해? 빨리 쓰레기통에 버려..."이랬다면... 제인구달의 생명체에 대한 외경심은 자랄 수 없었겠죠? 또 다른 이야기는요, 제인이 4살때였는데 가족농장에 갔을때였는데....... 달걀이 어떻게 생기는지 너무 궁금하더래요. 저 닭어디에서 이 크기의 닭이 나오는지 너무나 궁금했는데 주위의 사람들이 적당한 답을 주지 못했다는군요. 몇날을 궁금해하다..... 직접 닭장에 들어가 닭이 눈치채지 못하게 헛가래에 4시간여를 숨어 있다가 그 신비의 장면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더군요. 그러나 집에서는 난리가 났다는군요. 아이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하고... 그 신비의 장면을 목격한 제인은 너무나 기쁜 얼굴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어머니는 그 신비를 발견한 제인의 기쁨을 함께 하며 장시간에 걸친 제인의 경험담을 조용히 들어주었다는군요. 이런 경우에 어떤 어머니처럼 그 아이의 얼굴에 담긴 발견의 기쁨과 감격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니 얘가..... 도대체 어디 있다가 이제사 나타나는거야....... 내가 너때문에 못살아 못산다니까"했다면........ 제인구달의 탐구심과 호기심은 사라져버렸겠죠? 침페인지 박사 제인구달도 탄생하지 않았겠죠? 훌륭한 사람에게는 언제나 훌륭한 어머니가 있구나 싶더라구요.. 제인구달의 엄마같은 엄마가 되어야겟다 했죠.. 아이들의 삶, 나의 삶, 아이들과 나의 삶이 서로에게 어떻게 이해되어지며 공유되어질 수 있는가가 문제일 듯 싶습니다. 두번째.. 남편과 아내 우리 남편은 저보다 훨씬 가정적입니다. 휴일이나 노는 날에도 저없이는 무척이나 심심해하지요..... 저도 가끔은 그렇습니다만...... 나는 우리 남편이 좀 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폭을 넓혔으면 좋겠다싶었지요.. 저도 물론이고요...... 그래서 연말에는 학교동창생, 선배들을 집으로 불러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 아시는 이야기지만 아줌마카페분들도 모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요.. 앞으로는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볼까 싶습니다. 저나 우리 남편이나 서로에게 매몰되지 않으면서 다른 이의 삶을 좀 구경하는 기회를 만들어 볼려구요.. 가끔씩 울 남편과 저는 늘 서로가 더 가정일을 많이 부담하고 있으며 더 잘 해주고 있으며...... 이런식으로 치사할 정도로 공치사를 따지고 있습니다.. 근데 이러다 보니까요..... 서로가 잘 하는 줄만 알았던 부분들 또는 상대방이 잘 못한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에 조금씩 수정이 가해지더군요.. 저도 곧잘 웁니다. 베개가 적셔질 정도로..... 내 슬픔에 치여서........서러움에 치여서....... 그래도 나중에라도 말해봅니다. 그 때 나는 왜 서러웠는지....... 왜 눈물이 났는지.......... 올해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로 자리매김하며 살아질지 모르겠네요.. 올 연말쯤에 님께 그 결과를 털어놔야겠네요.. 3. 한국아이들과 캐나다 아이들.. 좋으네요... 간단히만 보면 영어배우는 것이 유달스러운 나라의 아이들이 방학기간에도 별나게 부모를 떠나 난리를 친다는 것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좀 더 곰곰히 쳐다보니......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일찌기 경험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나라의 언어를 마스터해야 하니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나쁘지 않고.... 국적을 넘나들면서 또래집단들과의 놀이를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해가는...... 작게는 그 아이들 개인적으로, 크게는 캐나나에게나 우리나라에게 서로 좋은 기회일 듯 하네요.. 그 아이들이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생각들이 알이 차지면 좋겠지요...... 님과 같은 주변의 좋은 인도자들의 도움으로 말이죠.. |
12/26 | 문소리와 이영애 | 12 | ||||||||||||
오아시스를 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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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 가끔씩 때로는...... 그러나 쉼없이.. | 19 |
어제는 끝내는 회사엘 나오지 못햇습니다. 최근까지 쉴새없는 뜀박질이었습니다. 회사일에 학교 과제물까지.... 새벽 1시 퇴근에.... 밤을 새는 날까지.... 몸은 언제나 정직하여... 급기야 입안은 다 터지고...... 허리 통증은 심해지고.. 노대통령의 거부권행사에 한나라당의 파업선언(?)덕에 잡혀 있든 회의일정이 올스톱하고 말았습니다. 그 즈음...... 허리디스크로 인한 오른쪽 다리의 땡김증세가 새벽녁 잠을 불편하게 할 정도로 심해서 마음먹고 침을 맞으러 갔습니다. 다행히 우리 회사에 일평생 침구사부활을 위해 인생을 불태우고 계신 김남수옹께서 매주 수요일에 침봉사를 하고 계셔서 그날을 맞추어 갔더랬습니다. 꽤나 큰 침을 맞았는지.... 침맞은 날 내내 우리한 통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수업이 있는 날이라 10시가 넘게 앉아 있었더니... 다음날에는 그냥 집에 묶이고 말았습니다. 이런 저런 때문인지...... 요즘 의욕이 없습니다. 특히나 학교생활에 의욕이 없어지니 약간은 걱정입니다. 앞으로 방학때까지 넘어야 할 산이 이만저만 남은게 아니거든요...후... 그래도 가야겠지요... 비록 쉬엄쉬엄가더라도.... 님에게 와서 넋두리를 풀어 헤치고 갑니다. 아~~~개운해~~~ |
12/01 | Re:Re:헤헤.... | 6 |
아니어요.... 괜실히 제가 엄살을 떨었네요.. 헤헤... 방금 뜸뜨고 왔어요.. 앞으로 뜸을 부지런히 떠야겠습니다. 어제는 학교숙제겸 친구를 만날겸 내가 후원하는 단체를 한번 방문해볼겸 겸사겸사 동두천엘 다녀왔습니다. 잠실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가는데 가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천사운동본부라고... 그 친구가 꿈꾸고 있는 아이디어를 살짝 말씀드릴게요. 1004명, 2004명...3004명의 천사를 탄생시키고.... 1004day를 만들었죠.. 그날은 1004미터 마라톤을 하고요... 봉사하는 날이에요.. 그리고 천사통장을 그날 회수하고요.(이건 어제 가니 새롭게 더 추가된 아이템이더라구요, 우리나라에 그 많고 많은 저금통이 뿌려는 지는데 거두어지는 날이 없다고.. 통장을 만들어줄 후원자를 찾느라 머리꽤나 짜매고 있더군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10월 4일날 10시에 일제히 마라톤이 시작되고.... 마라톤이 끝나고 자원봉사행사가 시작되고..... 끝에는 축제의 밤이 되는거죠.... 그 날 모인 후원금으로 각 지구에서 병이나 가난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돕는 거죠.. 처음에는 그냥 천사후원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올해 처음으로 천사데이를 선포했구요.. 그 친구는 이걸 가지고 un에 가는게 꿈이랍니다. 캐나다에 혹시 천사운동본부장 한번 안 해보실래요? 동두천에 가서 중풍에 걸린 할머니를 인터뷰했답니다. 이게 저희 숙제랍니다. 만성질환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를 인터뷰를 통해서 illness narrative를 만드는 것.....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고 계시는 우리 회사분 한분이랑 먼저 했는데요.... 아무래도 교수님이 구구절절한 사연있는 사람이 더 좋다고 해서 이야기 둘로 구성해서 만들었죠... 잘 된건지 어짼건지 겨우 마감에 맞추어 제출했네요.. 지기님..... 너무 염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송구합니다. 저 괜찮습니다.. 괜히 엄살한번 떨어본거라구요..... 충성!! |
10/25 | 참으로 오랜만에........ | 13 |
님에게로 왔습니다.. 그동안 정신없이 지내다 오늘에서야 큼직한 한 건을 끝내고 나니 마음이 좀 여유로와진 모양입니다. 어째 이렇게 이야기 하니 님께 꽤나 미안한 마음이 드는군요.... 그 마음을 덮어버리기 위하여 이 말을 적어야 겠습니다. '늘 님에게 오고 싶었습니다.' 님 가족의 여행이야기와 교회세우는 이야기는 미처 답글을 남기지 못했으나 오래전에 가슴에 담아두었고, 오늘 오니 페이슬리의 아름다운 가을이야기와 문화에 대한 좋은 글이 올라와 있어 반가운 마음이 하늘에 닿습니다. 문화를 주제로 한 글은 사진의 등장으로 뒤에 숨었다 싶은 님 특유의 냄새가 짙어 좋습니다. 페이슬리의 사과밭풍경으로 얼굴을 바꾸었나 봅니다. 마치 컴속 사과를 내가 딸 수 있는냥 빠알간 색이 희안할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어떻게 이런 색깔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마법같은 사과를 따려고 손을 뻗으면 마치 님에게로 닿을 듯 싶습니다. 가을날 오후, 얼마남지 않은 햇살은 활엽수와 상록수를 어울리게 하고, 자연과 도시를 어울리게 만듭니다. 그 사이로 부는 바람은 한강물을 한없이 떨리게 합니다. 님처럼 겨울나기에 보탬이 될까봐 이 가을날 오후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가슴속에 담아둬야겠습니다. |
(민디 주)
핑구님의 답글은 혼자 보기 아까운 글이 많았습니다.
올드 칼럼이 없어지면 모든 게 사라지는데,,,
우선 손에 잡히는 대로, 시간이 나는 대로 글들을 옮겨보려구요.
이사작업을 한참 더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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