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너나, 그리고 우리

가을을 보내면서.. 사진이야기

 

 

  

물새들에게 소문난 연못... 캐나다 기러기 부부가 자주 찾던 우리 연못에 어느날은 몇팀이나 되는 캐나다 기러기들이 방문했습니다. 기러기들은 팀을 이루어 행동을 함께 하는데, 그 숫자가 많을때도 있고 한두 마리로 이루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그날은 숫자를 셀수 없을만큼이었으니, 아마도 백여마리, 대여섯팀쯤 되는 듯했어요.

아침에 날라와서 놀다가 저녁에는 잠자리를 찾아 다시 떠납니다. 그리곤 그 다음날 온다는 약속도 없었으니, 오지 않기도 하고, 오기도 하고. 저이들 마음입니다.

"새가슴"이라더니, 사람의 자취가 가까이 다가오면 저렇게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해보지 않았지만, 돌멩이라도 던지면 모두 날라가겠지요. 어떤때는 바라보고만 있어도 뭐가 불안하지, 소리지르며 후루룩 떠납니다.

 

 

 

새들의 발자취...가 모래밭에 널려있네요.

 

 

 

부리나케 다른 쉴만한 곳으로 날라가는 캐나다 기러기들.

 

 

옆집의 사과나무입니다. 별장으로 이용하는지, 주인의 흔적은 가끔가다 보이고. 이렇게 사과가 익어서 떨어지도록, 내둡니다. 담도 없는 그곳에 몇발짝 가면 줏어올수 있지만, 그러면 안될 것 같고. 용감한 둘째형부는 슬슬 걸어가서 한개 줏어오셨는데, 아주 잘익은 빨간 사과였습니다.

 

 

낙엽치우기가 장난이 아니었죠. 이렇게 갈퀴질도 하고, 바람부는 것으로 불기도 하고... 내년에는 전문가들에게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방문온 조카딸 다연이가 열심히 일하고 있군요. 위에 (뵐락 말락) 빨간 잠바는 남편,,,

 

 

드디어 어제로 낙엽치우기가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는 미국에서 방문왔던 시동생이 거들었습니다. 남편을 도와 열심히 일해서, 나는 좀 쉬면서 일꾼들을 위해 음식장만하는 것에 힘을 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