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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멜로디

봄의 신비가 아니고 사진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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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포기했었다.

"예술적(?)"으로 처리된 멋진 사진을 말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 발생했다.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이 방에는 많은 특별한 사진들로 채워질 것 같다.

 

얼마전에 성인들을 위한 저녁 "사진반" 코스를 수강했다.

아주 작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첫날 그 수업에 갔는데.. 내 사진기를 보고는, 강사가 아주 무시하는 것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런 사진기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을 설명할때 내 사진기를 번쩍 들고 수강생들에게 보여주었다. 조금 더 곡해한다면, "왜 이런 수업은 참관하는지"에 대해 의아해하는 눈빛이었다.

 

일주일에 한번 2시간, 겨우 4주 강의하는데, 그 다음주에 "까맣게" 잊고, 그 수업을 가지 않았다. 그럴 수가... 학생의 본문을 그렇게 망각할수도 있는 것인지. 25%의 결석율을 기록한 것이다. 어쨋든 그 강사와 나는 궁합이 잘 맞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주에 그나마 있던 작은 사진기가 고장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회에서 하룻밤 자면서 하는 "30시간 굶기 행사"에 가는 딸의 간청에 사진기를 빌려주었었다. 그런데 행사를 다녀온 딸은 친구가 떨어뜨렸다며, 친구와 제가 고치는 값을 지불하겠다면서 "죽은 사진기"를 넘겨주는 것이다.

 

어쨋든, 나는 사진기 없이 사진강습을 들었다. 예전에 한번쯤 들었던, 셔터 스피드, 조리개 조정, 필름 스피드 등에 대한 기억이 아물아물 났다. 그런 것들이 사진을 결정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강의가 끝나면서, 욕심이 생겼다. 조금 좋은 사진기를 갖고 싶은 것이다. 자동으로 놓고, 햇빛을 등지고 찍는 그런 사진말고, 수동으로 작동할 수 있는 그런 사진기. 이번에 구입한 것이 캐논 파워 샷 S3is다. 지난번것보다 픽셀(6.0)이 떨어지는 것 빼고는 더 많은 기능이 있는 것 같다. 가격도 더 쌌다. 크기는 컸는데.. 기계의 발전속도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이 적힌 설명서를 읽지만,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제 처음으로 매뉴얼을 연습했다. 가능성이 보였다. 블로거중에서 실비단안개님의 방에 가서 사진에 관한 글을 많이 읽었다. 그리고 "꽃 촬영"도 훑었다.

 

눈에 띄는 대로,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무언가에 "미친듯한" 기분이 든다. 인터넷안에서도 가는 길만 들어갔다가, 홀라당 나가곤 했는데, 요술을 부리는 카메라를 보니, 더 알아야 할것만 같아 헤매게 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내가 찍은 꽃, 나무들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다. 혹 그런 것들을 소문내지 않고 알수 있는 길이 없는지 모르겠다. 무식이 탄로나니, 이름을 알기전에 올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훌륭한" 사진을 혼자만 보고 있을 수가 없다. 이름 알기는 조금 더 미루는 수밖에 없다. 작명을 할테니 누구든 수정을 해주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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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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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붙어서 피는 꽃. 화단의 흙부분을 덮어주니, 푸른카펫-보라꽃이라 이름붙일까?

이 사진은 이 꽃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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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로 찍은 푸른 카펫-보라꽃. 꽃의 솜털까지 잡혔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꽃의 모습이 이렇게

신비롭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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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알리아 종류가 아닐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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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처럼 무리지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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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조금 사진기술을 부려본 것이다. 먼데서 망원으로 잡아서, 꽃과 의자가 마치 붙어있는 것

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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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사진. 이것이 큰 나무밑에 있는 작은 화단이다. 이 화단안으로 들어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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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단(1) 노란꽃과 보라색, 그리고 잡초가 섞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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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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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단(3) 돌위에 나는 선인장과에 속하는 꽃같다. 꽃인지, 잎인지, 갈색이 돋아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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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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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단(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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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단(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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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단(끝) 

눈 아래 밟히는  작은 화단에 이처럼 생생한 생명들이 숨을 쉬고 있다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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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체리나무이다. 그러니, 이 꽃은 체리꽃. 체리가 붉은색이니, 꽃도 붉을 것 같은데,

꽃은 벚꽃처럼 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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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한줄기를 잡아내다.

접사를 찍으려면 렌즈와 피사체가 평형이 되어야했다. 따라서 서있는 나무는 찍기가 어렵지 않은 것 같았으나,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이러저리 변경하다보면, 액상에 제대로 된 사진이 걸릴때가 있다. 바로 그때 셔터를 누른다.  앉은벵이 꽃을 찍을때는 몸을 꽃의 키와 맞추어야 했으니, 어떤 포즈였을지 짐작해보시라.

허리 어깨, 그리고 팔뚝이 결리다. 그래도 이런 작품을 건진 날이니, 이 정도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