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너나, 그리고 우리

캐나다 한국인의 오늘과 내일.. 노삼열 교수(1)

지난 11월 2일 오웬사운드 한인장로교회에서 있었던  "노삼열 교수 한국인의 오늘과 내일" 강연내용을 

전부 다는 아니지만 충실하게 옮기려고 노력했습니다. 2회에 연재합니다.


저는 지난 10월달에 뉴저지 한국학교 설립 30주년 기금모금 행사에  키노트 스피커로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은 이사들의 기부와 정부의 그랜트에 의존해서 하다가, 이런 대규모 행사를 하게 것이었습니다. 저는 자리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민자들의 커뮤니티가 나아가야 방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이런 경험을 중심으로 그간 이민자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느낀 것들을 중심으로 함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960년대부터 이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민족들이 들어왔습니다. 남부유럽 사람들, 아시안, 이스턴 유럽피안들 모두 같은 시기에 정착했습니다. 이제 2세대가 지나가면서 3세대로 접어드는데 오늘날 보면 그룹간에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 있습니다.

 

어떤 민족은 상당히 수준이 높고, 어떤 민족은 조금 처집니다. 또한 직업적으로도 민족적으로 몰려있음을 볼수 있습니다. 인도인들은 공항관련일에, 한국인들은 편의점들에 몰려있는 같과 같은 점입니다.


한인들의 수준 다른 이민그룹들보다 많이 처진다.

 

얼핏 보면 수평적인 모습으로 보이나, 사실 속으로 들여다보면, 횡적이 아니라 종적인 모양을 보이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위와 아래가 있는  사다리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어떻습니까? 쉽게 표현하면, “많이 처진다 점입니다. 경제 정치적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그러나 교육적으로 보면, 우리 민족은 상당히 높다 것을 알수 있습니다. 교육열이 높다는 것은 투자는 왕창하지만, 사회 소득면에서 보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건 상당히 비효율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이 개인의 소득을 점칠 있는 것인데, 교육에 따라서 수입이 올라가는 경사가 가장 낮은 그룹이 아시안들이고 그중 코리언도 포함됩니다. 교육, 특히 미국에서는 투자로 볼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조금 다르지요. 여러분의 자녀가 대학에 가면, 정부에서 학생 한명당 교육비가 나옵니다. 물론 부모가 부담해야 되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고등학교까지는 성적이 좋지만, 대학에 가면 자살률과 학업 포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별히 아시안들이 그렇고, 한국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모두가 개인적으로 생존할 수는 있습니다. 캐네디언들은 정부의 보조가 있기 때문에 생존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냥 그렇게 살아온 대로 그렇게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살아갈 것인가?” 이것은 우리가 결정해야 일입니다.

 

이것이 나의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전략을 세울때 가장 극단적인 예가 전투입니다. 승리를 위해  고지 점령하려고 합니다. 전체를 내려다보고, 전략을 세우게 되지요.

전투지에서 보면 우리는 이민자라는 , 우리는 남의 문화, 글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이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정치적, 경제적으로 안전할때, 꾸준히 성장하는 시기에는 앞사람 뒤꿈치만 따라가도막히는 것만 없으면 어느 부분까진 갑니다.

이럴때는 조금만 노력해도 어느정도 성취를 이룰수 있으며, 한국과 비교해서 조금 나은 상황이면 상대적 만족도도 맛볼수 있습니다.

 

50년대, 60년대까지는 팽창의 시대였습니다. 이때는 숙련직뿐 아니라, 고학력자가 필요했습니다. 이때는 박사학위를 학교에서 받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일터에서 그들을 바로 데려다 썼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일하면서 학위를 취득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보면, 이민초기에 이미 민족학교를  세웠습니다.  지금은 민족학교 허가가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만큼 늦은 것입니다.

 

미국은 사실 70년대부터 하락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철학부족등으로 예견되어 일입니다. 철학자, 인류학자들은 이미 그것을 내다봤습니다. 

80년대 이자가 천정부지로 올랐던 기억합니까? 그때 한국사람들 부동산 사놨다가 많이 손해봤었습니다. 이자가 14%까지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인류의 역사상 처음으로 후퇴하는 단계 들어왔습니다. 자녀들은 부모 세대보다 더욱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금융산업 융성이 미국의 몰락 부채질

 

70년대 후반에서 생산 시장이 줄어들고 80년대에 들어와서 자본의 대부분이 금융에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쉬운 돈벌이 되었으니까요. 돈을 넣고, 빼고, 다른 나라에 돈을 집어넣고.. 이런 식으로 돈을 불려나가는 그룹들이 생겼습니다. 미국은 금융에 집중하기 시작했지요. 이것은 다른 것과 아주 다른 종류의 산업입니다. 윤리적인 문제도 생겼습니다. 어린 갑부도 생겨나고, 여러가지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미국의 경제는 그때부터 뿌리가 썩기 시작했습니다. 있는 사람들이 돈을 버는데 혈안이 되고,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홍콩등에 돈을 빼돌리는 그런 일들이 빗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캐나다는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의 발꿈치만 쫓아가다가는 밑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모두가 같이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바뀌었을때는 노력하는 개인과 집단, 노력하지 않는 개인과 집단은 많은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전략과 생각으로 살아가야 개인의 안전과 아이들의 삶이 앞으로 나아가야 될까요?

 

첫째 우리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실존적인 현상은 우리는 이민자들이란 것이고, “이민자들은 어떤 자들인가 알아야 제대로 전략이 세워집니다.

 

이민은 보다 도전적, 적극적인 삶의 태도

 

10년전 이상철 목사님의 고희집을 내게 되었습니다다. 그때 위원장을 맡아서 책을 출간했는데 서문에 이렇게 썼습니다. “이민은 도피적이거나 소극적 삶의 태도가 아니다. 새로운 생활과 사고, 새로운 신앙의 틀을 창조하려는 보다 도전적, 적극적이며 생산적인 삶의 태도라고 썼습니다.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인용하겠습니다.



이민은 꿈을 안고 삶의 터전을 옮긴 사람들이 비전을 실천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비전을 갖는다는 것은 끊임없이 뛰쳐나간다는 것이다과거의 이념 으로 무장해서는 새역사를 만날  없다자기의 아집과 가치관을 쉬임없이 깨트리는 작업을 해야한다기존의 틀을 박차고 뛰어나가는 창조적 작업은 학자정치인신앙인들에게  요구된다기존의 틀을 박차고 뛰어나가는 용기가 이민자들의 생명력이다옛것을 객관적으로 볼수 있게 되고이런 과정에서 옛것과 새것이 충돌융합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탄생되는 묘미를 맛보게  것이다.


 

이민은 이렇게 살지 않으면 실패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입니다. 새로와진다는 것은 옛것에서 시작해서, 변화를 겪은후에 새것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캐나다의 한국이민자가 누구고, 어떻게 살고있느냐를 밝히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