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를 이야기하고 넘어가야
그 다음 단계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여행을 계획했을때, 언니 졸업식을 보고
록키산맥을 식구들과 관광하자 였다.
말하자면, 꿩먹고 알먹고 였던가.
그 와중에 처음 같이 가기로 했던, 큰언니와 미국의 세째언니가
여러가지 사정상 빠져놓으니,
매일 얼굴대하는 우리 식구가 7명,
엄마도 자주는 아니어도 심심찮게 대하는 얼굴이지,
그러니 별 신선할 것 없는 얼굴들이 여행하게 된 것이었단 말이다.
수학여행이니, 무슨 여행이니 다녀봐서들 알겠지만,
어떤 사람이 함께 여행을 하느냐가 어디를 가느냐보다
더 중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할 수 없었다. 칼가리에 가면, 언니를 만날테고,
오랜만에 보는 언니와 함께 여행하면,
그래도 들 서운할 것 같앴다.
근데, 문제는 가자마자부터 터졌다.
언니는 학교합창단에 속해있어서
졸업후에 합창단과 함께 선교여행을 떠나게 되어있었다.
그 선교여행이 화요일, 우리가 일요일 학교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 실제적으로는 일요일 오후와 월요일
하루 언니가 시간이 있었던 것.
그때 엄마가 이미 일을 다 만들어놓으신 것이,,,
언니는 학교에 머물다가 합창단에 첫날부터 합류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우리하고는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것.
나는 그래도 이틀이나 언니와 같이 지낼 수 있는데,
그 방법이 무척 마음에 안들었다.
언니도 그래서 교수에게 말했더니,
가족과 여행하고 중간지점에서 서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까지 했다는데.
엄마는 계속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셨다.
모두가 복잡해진다는 거였다.
그래서 갈등 시작...
세세한 사항은 더 설명하진 않겠지만,
엄마는 언니에게 같이 여행하면, 모두가
힘들어진다. 나래아빠(내 남편)도 그렇고, 합창단 관계자들도 그렇고,
그리고 차도 좁으니, 너와 우리는 일요일날 헤어지자는 요지로
언니를 설득했겠다.
결국 언니는 엄마의 말에 따르기로 했고.
헤어지는 날, 그날이 일요일인데 아무래도 그 결정에 순복할 수가 없었다.
둘째딸 루미는 "이모는 특별한 사람인 것 같은데
같이 보내는 시간이 없다"고 그전부터 말해왔었는데,
내가 그랬었다. 이제 졸업이 끝나고 같이 여행하게 되면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다고.
이모가 동행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은 둘째는 울먹울먹하고
나도 점심을 식당에서 먹고 헤어지는 시간이 왔는데,
엄마의견을 따르고 싶어도 그것이 그렇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언니를 설득했다.
나의 요지는 무엇이었냐면, 구경이란 무엇이냐.
밴프만 가도, 록키의 전경은 실컷 볼 것이고,
운전 많이 해서 록키의 깊숙한 산속을 들여본다고
그렇게 좋을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어차피, 비행기타러 다시 칼가리로 와야하니,
언니와 이틀 보내고 학교로 다시 데려다주고
남은 하루 이 근처 좋은 곳 찾아서 우리끼리 보내겠다....
언니는 학교 기숙사를 비워줘야 하는 바람에
기숙사 청소도 해야했고, 남은 일이 많았지만,
결국, 내가 이겼다.
그래서 언니를 데리고 밴프로 갈 수 있었지.
지금은 별 문제도 아닌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엄마를 이겨넘기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날 캐빈에 짐을 풀면서, 모두 풍족한 얼굴로 밥을 먹으면서
언니 왈,
"민자 고집이 이길 때도 있네" 했다.
엄마 왈
"나 죽으면 마음대로 하지, 꼭 그렇게 저이들 뜻대로 해야하는지..."
하셨지만,
언니 덕분에 우리가 볼수 없었던 좋은 구경을 했고 그래서
엄마도 좋아하셨다는 건 다음에 쓸 것이다.
그날 언니와 나는 새벽이 다가도록 침대에 다리 뻗쳐놓고
언니의 학업이야기부터 식구들 이야기 등을 나누었다.
나는 그런 걸 원한 거 였다..
그 다음 단계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여행을 계획했을때, 언니 졸업식을 보고
록키산맥을 식구들과 관광하자 였다.
말하자면, 꿩먹고 알먹고 였던가.
그 와중에 처음 같이 가기로 했던, 큰언니와 미국의 세째언니가
여러가지 사정상 빠져놓으니,
매일 얼굴대하는 우리 식구가 7명,
엄마도 자주는 아니어도 심심찮게 대하는 얼굴이지,
그러니 별 신선할 것 없는 얼굴들이 여행하게 된 것이었단 말이다.
수학여행이니, 무슨 여행이니 다녀봐서들 알겠지만,
어떤 사람이 함께 여행을 하느냐가 어디를 가느냐보다
더 중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할 수 없었다. 칼가리에 가면, 언니를 만날테고,
오랜만에 보는 언니와 함께 여행하면,
그래도 들 서운할 것 같앴다.
근데, 문제는 가자마자부터 터졌다.
언니는 학교합창단에 속해있어서
졸업후에 합창단과 함께 선교여행을 떠나게 되어있었다.
그 선교여행이 화요일, 우리가 일요일 학교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 실제적으로는 일요일 오후와 월요일
하루 언니가 시간이 있었던 것.
그때 엄마가 이미 일을 다 만들어놓으신 것이,,,
언니는 학교에 머물다가 합창단에 첫날부터 합류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우리하고는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것.
나는 그래도 이틀이나 언니와 같이 지낼 수 있는데,
그 방법이 무척 마음에 안들었다.
언니도 그래서 교수에게 말했더니,
가족과 여행하고 중간지점에서 서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까지 했다는데.
엄마는 계속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셨다.
모두가 복잡해진다는 거였다.
그래서 갈등 시작...
세세한 사항은 더 설명하진 않겠지만,
엄마는 언니에게 같이 여행하면, 모두가
힘들어진다. 나래아빠(내 남편)도 그렇고, 합창단 관계자들도 그렇고,
그리고 차도 좁으니, 너와 우리는 일요일날 헤어지자는 요지로
언니를 설득했겠다.
결국 언니는 엄마의 말에 따르기로 했고.
헤어지는 날, 그날이 일요일인데 아무래도 그 결정에 순복할 수가 없었다.
둘째딸 루미는 "이모는 특별한 사람인 것 같은데
같이 보내는 시간이 없다"고 그전부터 말해왔었는데,
내가 그랬었다. 이제 졸업이 끝나고 같이 여행하게 되면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다고.
이모가 동행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은 둘째는 울먹울먹하고
나도 점심을 식당에서 먹고 헤어지는 시간이 왔는데,
엄마의견을 따르고 싶어도 그것이 그렇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언니를 설득했다.
나의 요지는 무엇이었냐면, 구경이란 무엇이냐.
밴프만 가도, 록키의 전경은 실컷 볼 것이고,
운전 많이 해서 록키의 깊숙한 산속을 들여본다고
그렇게 좋을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어차피, 비행기타러 다시 칼가리로 와야하니,
언니와 이틀 보내고 학교로 다시 데려다주고
남은 하루 이 근처 좋은 곳 찾아서 우리끼리 보내겠다....
언니는 학교 기숙사를 비워줘야 하는 바람에
기숙사 청소도 해야했고, 남은 일이 많았지만,
결국, 내가 이겼다.
그래서 언니를 데리고 밴프로 갈 수 있었지.
지금은 별 문제도 아닌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엄마를 이겨넘기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날 캐빈에 짐을 풀면서, 모두 풍족한 얼굴로 밥을 먹으면서
언니 왈,
"민자 고집이 이길 때도 있네" 했다.
엄마 왈
"나 죽으면 마음대로 하지, 꼭 그렇게 저이들 뜻대로 해야하는지..."
하셨지만,
언니 덕분에 우리가 볼수 없었던 좋은 구경을 했고 그래서
엄마도 좋아하셨다는 건 다음에 쓸 것이다.
그날 언니와 나는 새벽이 다가도록 침대에 다리 뻗쳐놓고
언니의 학업이야기부터 식구들 이야기 등을 나누었다.
나는 그런 걸 원한 거 였다..
'여행을 떠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인학생들 이야기....알버타여행기5 (0) | 2003.02.12 |
---|---|
먹고 잔 이야기알버타 여행기5> (0) | 2003.02.04 |
눈이 펄펄날리는 산중턱에서 온천욕을...여행기 4> (0) | 2002.12.21 |
언니의 졸업식---알버타 여행기2 (0) | 2002.12.01 |
동물농장----알버타 여행기(1) (0) | 2002.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