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멜로디 (66)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독백 캐나다의 요즘 날씨는, Up & Down이다. 며칠전 영상 1도되는 날에 밖에 나가니, 마치 봄훈풍이 불어오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 좋다 하고 있으면 바로 다음날 눈보라에 영하 17도를 오르내린다. 일찍 시작한 겨울이라, 유난히 더 길게 느껴진다. "지겨워" 소리가 입안에 대기중이다. 겨울이 오면 이 지방 .. 인어공주 모두들 한숨이 늘어졌다. 이 좋은 여름이 다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좀 다른 마음이어도, 그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도 남는다. 긴 겨울..을 견디고 얼마나 기다려온 날들인가? 나로서는 사진을 원없이 찍은 날들이었다. 가족 모임도 많아서, 모델난에 허덕이지 않아도 되었고, 가는 곳곳의 풍.. 트레일러 캠핑의 진수를 맛보다! 이제 텐트속 잠은 어렵다고들 하소연한다. 늙어간다는 말이겠지. 캠핑카가 텐트를 대신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면에서 우리들의 지난 캠핑은 거의 완벽했다. * 장비 * 장소 * 인원 * 아아, 그리고 그 황홀했던 캠핑의 꽃 날씨!! 편안한 캠핑이었다. 침대가 있는 트레일러에서 잤으니 .. 봄의 파득임... 렌즈로 담는다 만물이 소생한다는데, 끊임없는 파동이 둔한 감각으로도 잡히는데.. 며칠간, "열정없음"의 몸살을 앓았다. 그 몸살이 이제 조금씩 걷혀간다. 무기력도, 새로운 힘을 축적하기 위한 "비우기"였다고 항변하면서, 소란스럽지 않게 차오르는 기운을 반갑게 끌어들인다. 마음에도, 몸에도 굴곡이 있음이 당연.. 크로커스 .. 캐나다에 봄을 알리는 전령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이 "꽃"이든가? 그렇다면, 캐나다에도 봄이 온 것이 확실하다. 크로커스(Crocus) 라고 불린댄다. 장홍화, 번홍화, 박부감, 철법랑, 울금향이라는 여러가지의 이름도 가지고 있다. 작년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할때, 앞마당 곳곳에 파묻어두었던 구근이 일어선 것이다. 갈색의 나뭇가.. 눈과 소녀 첫번째 출사.... 오로지 사진을 목적으로 나가는 것을 "출사"라고 하며, 그 단어를 체험적으로 사용해봤다. 길을 가다가, 차를 세우고 몇방씩 사진을 찍는 것과는 조금 차원이 달라야 될것이다. 겨울공원은 차가운 눈밭이었다. 그래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낸 길인지, 사람이 다닐정도로 길이 다져져있었고, 하늘은 모처.. 겨울 공원 캐나다 시골의 겨울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을까? "휴식" "고립" "일단정지" 한박자 느려진다. 무서운 건 눈보다도 변주곡처럼 울리는 바람소리이다. 조금씩 얼어가는 것일까? 내 마음이 이런 것들을 싫어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이, 이 겨울에 세뇌되어 마비된 것일까? 중독에서 깨어나면, 나도 도시로 남..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