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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 루미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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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순간들을 사진에 담다..Prom 파티 마당의 보라빛 별꽃이 그 둥근 원형으로 화들짝 피어나기 시작했다.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색에 빛을 더한 소란거림이다. 유치원을 제외하고라도 긴 12년의 공립교육을 끝낸 예비 숙녀 신사들의 자태도 별꽃들과 유사했다. 최고의 성장을 했고, 최고의 추억으로 자리잡을 순간들을 사진에 담고자 한자..
아이들과 보낸 7일 21일은 온타리오에서 제정한 법정공휴일 “가족의 날(Family Day)”이었다. 패일리데이는 온타리오주 전체 대학들에 적용되는 “독서주간”(19일-27일)중에 끼어있었고 우리는 큰딸 나래를 전주 금요일 저녁에 집으로 데리고왔다. 초중등학교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지만, 대학생들은 학교 “휴지기”를 맞..
캐나다 한인2세의 자기보고서(끝)..대학은 내게 도구를 쥐어줄 것 부모님의 어깨의 짐을 덜어드리고싶다 나는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새로운 “장”에 대해 희열에 차있다. 나의 지식에 대한 목마름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풍요롭게 할 새로운 환경을 홀로 탐험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 시간들은 내 인생의 중요한 시기중의 일부분임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이 시간들이 ..
캐나다한인2세의 자기보고서(2)..내 자신에 대한 의심을 걷어내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속박되지 않겠다 우려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내 생애 초반기에 갖게 된 이 자신감을 나는 지속할 수 있으리라는 나에 대한 신뢰가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내 노력을 방해하는 것을 거부한다. 건강한 삶에 관한 나의 여정에 110%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뒤돌아보는 일은 ..
캐나다 한인2세의 자기보고서(1).. 대학입학을 앞두고 필자의 딸 송루미양은 올9월 대학에 진학한다. 유치원 2년 포함, 총 14년 공립학교 교육을 마무리하고 있다. 대학에 가는 나이가 되면, 캐나다에서는 성인으로 친다.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된 개인으로 나가는 첫 관문인셈이다. 요크대학교에서 “Health and Society”를 전공하려는 그녀는 학교장학위원..
루미의 변화 요즘 둘째딸 루미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집안에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을 루미가 뿌리기 시작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철"이 들었다고 말해야 하나. 엄마 아빠의 한국문화도 자랑스러워 하고, 특별히 서양인들은 한국인의 건강식단을 본받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부모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진정한 고마..
딸의 다이어트.. 성장통 앓는 딸 지난 여름 가족캠핑을 할때였다. 작은 조카들이 많아서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 교사들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갔다 했는데, 둘째 루미가 작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내게로 다가오는데, 내가 숨을 "헉"하고 들이쉬었다. 루미의 얼굴이 보름달처럼 둥글고 너무 커서, 갑자기 숨을 쉴수가 없었던 것이다..
대학1년차 송나래양 졸업식이 있어서 지난주 나래가 왔었다. 전통적으로 고등학교 졸업식은 매해 이맘때쯤 하는 것 같다. 고등학교때 친구와 기숙사를 함께 쓰는데, 그친구는 자신의 차가 있어서 집에 올때는 나래가 그 차를 얻어타고 오니, 이렇게 수월할 수가 없다. 개스비를 챙겨주는 정도로 고마움을 표시하지만,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