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멜로디 (66)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과 그림 2012년 어느날에 올린 사진이다. 아마도 그 전해(2011년) 가을쯤에 찍힌 사진이 아닐까 싶다. 사진찍기를 게을리하고 있다. 솟아나는 감동이 없기도 하고, 감동을 억제하기도 한다. 무엇인가에 감동할만한 마음밭이 아니다. 이제는 다시 마음밭을 경작해야겠다. 다시 감동이 살아나 꽃을 피.. 기러기 가족사진 봄이 안착했다고 본다. 봄을 위협하는 눈, 서리가 몇번 지나갔으니, 이제는 안심해도 되지싶다. 봄이 오면 마음이 하늘을 날지 않을까 했는데, 마구 피워대는 민들레꽃과 더불어 할일을 하지못한 게으름의 증거 때문에 안절부절이다. 5년전쯤 제초제 사용금지가 법으로 정해지고, 제초제.. 얼음비 얼어붙었다. 툭툭 부러져내린다. 얼음코팅된 나뭇가지들. 새순을 준비하고 있기도 했었을텐데. 밤새 바람이 불고, 밤새 얼음을 머금은 비가 내렸다. 우체국까지 걸어갔다 오려는 기특한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가, 빙판이 되어있는 길밖으로 한발자욱도 뻗어보지 못했다. 처마밑에서, 대문.. 눈 남아있지 않은 기억들, 생각나지 않는 이야기들, 쉼없이 떨어지는 눈속에서 내가 보낸 세월들을 본다. 방울져 내리는 그것들에 얹혀 기억조차 못하는 시간들이, 내눈앞에서 떨어져내린다. 이 얼음물들이 기화되어 언젠가 비로 내릴때 선뜻선뜻 가슴을 적시는 이야기로 살아나길. 텃밭, 드디어 성공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다. 내가 키운 야채들을 먹고, 나누고, 사진올리고 입에서 수백번 "내가 키운" 소리를 해쌓는 그런 일이.. 땅을 갈아엎지 말고 하라는 한 농부님의 가르침대로 그렇게 했다가 망했던 적도 있고, 작은 면적에 몇개 심었으나, 방울토마토 몇개 얻는데서 그쳤었던 지난날.. 절정의 여름 때는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이었다. 이런 저런 생각들로 모인 이런 저런 사람들 신록이 우거진 숲길을 걷었다. 무언가 공통적으로 흐르는 민족의 기운같은 것 그런 것들이 서로를 모이게 하였겠다. 우리는 낯선 길을 가는 이민동지들 어쩌면 우리가 걸어온 길을 반추하여 나아갈 길을 찾.. 비온후.. 체리2.. 체리에 꽂힌 오후 시간이 흐를수록 짙어지는 색, 맛 나를 언제까지 잡고 있으려나.. . . . 그런데 사실을 말하자면, 물맛을 머금은 체리맛이다. 시중에서 파는 새콤달콤, 과일중의 공주같은 그런 달콤함은 없는. 물맛같은 체리맛 난 그래서 더욱 좋아한다.. 여름의 시작 체리 여름이 열매를 맺었다. 체리.. 꽃마다 열매가 달렸다. 매년 같은 여름이겠지만, 올해는 느낌이 다르다.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벌써 여러날이 있었고, 그 더위끝에는 하늘이 쪼개지는 천둥번개와 폭우가 있었다. 토네이도같은 강풍이 불기도 했고, 쨍한 햇빛속 비가 성금성금 내리기도 한다..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