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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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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행복한 기적, 출판기념회 "책을 내는 것은 정말 아이를 낳는 것과 흡사하더군요." 김영희씨는 자신의 책 "행복한 기적"의 출간에 얽힌 이야기를 내게 들려줬다. 처음에 글을 쓰고자 했을때 출판사와 접촉했는데, 출판사측에서는 대필을 권고하였다 한다. 대필작가료를 그녀가 부담해야 하는 것은 당연. 그녀는 대..
오만과 편견.. 인간을 결정짓는 성품들 고전을 읽게 되면,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성을 만나게 된다. 그 당시에 귀중했던 가치관이 현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 우리가 생각한 만큼 세상은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닌지 모른다. 인간성도 마찬가지다. 고귀하고 숭배받을 만한 인간이 있는가하면, 편협하며 속물적이고 사기기질..
정신이 들어있는 이름.."늑대와 춤을" "삶이란 신비로운 것이다. 죽으려고 한 건데 뜻밖에 영웅까지 됐다" 존 던바 중위는 말을 타고 가면서 독백한다. 영화 "늑대와 춤을(Dances with Wolves)"은 첫장면부터 충격적이다. 마치 야외 푸줏간 같다. 앞치마를 걸친 두명의 남자가 식칼을 들고 있다. 그들의 치마는 피로 얼룩졌다. ..
행복한 "작은 키"의 기적.. 김영희씨 그녀와 만나고 싶었다. 그런데 만나기전에 너무 많이 알아버린 것 같다. 이런 정보가 다음 만남에서 속도를 높일 수 있을까? 그녀는 조금 억울하다. 상대방을 알지 못하는 채로 자신이 너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하, 이런 사람들을 "스타"라고 하나? 자신이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
카사블랑카.. 사랑을 떠나보내다 영화를 보기엔 밖이 너무 화사했다. 흰눈위에 나무들이 짙은 그림자를 만든 건, 햇빛 때문이리라. 잠시, 영화를 보지 말고 눈밭을 걸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마음속에 작정한 대로 하자, 그러면서 거실에 커텐을 쳤다. 텔레비전 화면과 햇빛은 또한 상극이니까. 영화를 끝내니 어느..
빛과 그림자..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흡인력 여기 특별한 드라마가 있다. 빠져도 좋을만한, 빠지기를 잘했다고 할만한 재미있는 드라마다. 이걸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배경.. 1970년대, 박정희 정권때의 일이다. 사람들은 알록달록한 색상의 옷과, 넓은 카라, 판타롱 바지를 입었다. 통금시간이 있고, 다방과 중국집, 카바레를 ..
고혹적인 여자 그녀의 이야기.. 오드리 헵번 사브리나(1957년 촬영) 감독 빌리 와일더 출연 오드리 헵번, 험프리 보가트, 윌리엄 혼든 세계명화 4번째 작품으로 사브리나를 골랐다. 아무리 명작이라해도, 보지 않으면 어찌 알랴. 죄와 벌, 밀회, 대지 다음으로 보게 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막내와 함께 골랐다. 98편중에서 우리 ..
사랑의 불협화음.. 연애, 하는날 연애, 하는 날 최인석 장편소설 문예중앙 소설의 주인공 장우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보면서 이 소설을 살피기로 하자. 장우는 어려서부터 영특해, 젊은 나이에 어느 정도의 부를 이룩한다. "경매를 통하여 시가의 60퍼센트 선에서 구입했고, 세입자를 쫓아내는 데에 천만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