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책속으로 (81) 썸네일형 리스트형 중년의 사랑.. 밀회 이 글을 쓰는 지금 이시간, 나는 중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젊든지, 더 늙든지 중년으로부터 뛰쳐나가고 싶다. 왜냐하면, 이글을 쓰는 나자신과 영화에 경계를 긋기가 쉽지 않아서다. 누가 내 개인의 비밀한 마음을 묻는 것도 아닌데, 꼭 내 이야기를 걸쳐야 할 것 같다. 중년 아줌.. 죄와 벌-러시아판 영화를 보고 "죄와 벌" 책을 읽은 건 아니다. 아마도 청년시절에 읽었을 게다. 그의 몇작품을 읽었다는 기억이 있긴 하지만, 냉정하게 볼때 95%는 내용을 다 잃어버렸으니, 읽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명작을 영화로 만났다. "알라딘"이라는 인터넷 서점을 통해 세계 명작 명화 98선이 든 디비디 전집을 .. 이민자들의 필독서.. 영원한 이방인 영원한 이방인 원제: 네이티브 스피커 이창래 지음, 정영목 옮김 나무와 숲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Native Speaker"에 대한 정확한 문자적 이해가 아닌가 싶다. "영원한 이방인"으로 의역되어 나온 이 소설에서 "네이티브 스피커"의 의미에 대한 탐구는 이 소설의 뼈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 제주도 그리고 인생은 아름다워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는 정리정돈이 잘된 깨끗한 저택같다. 먼지 한점 없고, 가구들은 가구들대로, 장식품은 장식품대로 모두 제 할일을 다하며 그자리에 있다.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모두가 그집을 만드는데 제 힘을 보태고 있을뿐이다. 주연 조연이 따로 있지 않은 그의 작품은 출연.. 자연을 밥상으로.. 임지호에게서 배운다 "이땅의 아이들을 위해 산천은 밥상을 준비하고 있다." "청보리밭을 일렁이며 봄은 밥상을 차려가고 있다." 봄이 시작될때쯤 찍은 다큐멘타리 "방랑식객"의 바람소리같은 나래이션의 목소리다. 어느 문학작품에 나올법한 문장들이 그 프로그램 제작자와 작가들의 손에 의해 씌여진다. 오래전에 시청했.. [YES24블로그축제] 책을 읽는자는 어떤 것도 한다 두 눈 사이에 옅은 그림자가 있는 것같아서 안과에 갔다. 라식수술의 부작용인가 아니면 눈 한쪽에 백내장같은 것이 생겼나, 검사를 받았다. 젊은 남자의사는 눈에는 이상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눈앞에 옅은그림자가 있다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내가 짐작하는 게 있긴 하다. 라식수.. 어른세계에 긍지를 가질 수가 없네!! 최근에 "파리대왕"과 "수레바퀴 아래서" 두권의 책을 읽었다. 파리대왕은 198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윌리엄 골딩의 첫번째 장편소설이다. 파리대왕은 무인도에 억류하게 된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유명한 소설이니, 읽어보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 소설은 여러모로 나를 긴장시켰는데, 아.. 성혜랑 그녀의 이야기.. 분단체제의 희생양 차창밖으로 부자나라 스위스의 깨끗한 농촌이 흐르고 근심걱정없이 사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이 널어놓은 빨래에서까지도 강렬하게 안겨왔다. 남들은 저렇게 사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불합리란 말인가. 남조선은 우리 최대의 적이고 북조선은 서방에서 사회주의 시조 소련보다도 더 꺼리는 “악한.. 이전 1 2 3 4 5 6 7 8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