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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생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아 강물에 스며들면서, 물이 범람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우리동네는 두 줄기로 흐르던 서긴강(Saugeen River)과 티스워러강(Teeswater river)이 합류하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예로부터 문물이 발달할 곳이라고 했다. 인구수가 적다뿐이지, 그래도 뼈대있는 동네?의 모습을 갖추고 있긴 ..
미국을 다녀와서 긴 겨울 동안, 동네를 떠나지 않다가, 오랜만에 형제가 있는 미국 시카고를 방문했다. 미국에서 이민생활한지, 20여년이 넘어간 세째언니의 큰아들 결혼식 피로연이 있었다. 한국 부산아가씨로 한국서 결혼식을 마치고, 미국서는 친지들과 친구, 교회가족들을 불러 피로연으로 인사닦기를 한 것. 중고..
기적이라 부르고 싶어요 기가 막히지요? 언니가 저희집으로 이사왔습니다. 칼가리에 있는 신학대학을 늦은 나이에 졸업한 그 언니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6개월 정도 나갔다 왔습니다. 한국음악(국악)을 공부하고 싶다고, 서울대학교 국악과에서 일반인들을 위해 개설한 공개강좌를 수강하고 왔지요. 졸업할때부터 ..
어느덧 3년째 한국에서부터 전화가 왔다. 어렸을때 나와 가장 친했던 내 바로 위의 언니에게서. 그게 4년전쯤.. 언니의 아들, 딸을 이곳에 유학보내면 안되겠냐고. 당시 옷가게하던 언니는, 자신은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너무 없고, 아이들이 주로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는데, 그 할머니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큰..
이런 저런 돈과 관련있는 이야기.. 페이슬리의 봄은 멀었지만, 사람들은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늘 가게에 있는데, 두 명의 여성들이 들어왔다. 한명은 교회에서 알던 사람. 그녀들이 속한 <농업협회>에서 이번 가을에 벌일 에 기부금을 모금하고 다니는 중이라 했다. 작년에 우리 가게에서는 20불을 찬조했는데, 올해는 사정이 ..
가족회의 “안되겠어. 아이들이 텔레비전과 컴퓨터앞에 붙어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 뜬금없이 혼잣말하던 남편이 “애들아, 이젠 일주일에 3일간은 TV, 컴퓨터 사용하지 않기로 하자.” 아이들 술렁술렁, “안돼 아빠, 재밌는 쇼있는데…” 나도 기분이 이상하다. 조금 절제시켜야 된다는 생각은 했지만, 남편..
에필로그... 알버타 여행기 마지막> 그래도 끝은 좀 긍정적이여야 하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으로 몇자 더 붙입니다. 여행 마지막 날 엄마와 나, 그리고 남편이 참석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여행 첫날, 우리가 아이들에게 약속을 했지요. 너희가 여행하는 동안 큰 불평하지 않고, 서로 양보하고, 잘 참고, 즐겁게 생활하면 여행 마지막날 어른..
영어와 영화 관계가 별로 없을 것 같은 두 단어가 나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영어가 되니, 영화가 보인다. 사실 이 말도 정확하지 않는것이, <들리는 영어가 아닌 보는 영어> 수준이다. 밑에 자막이 많은 도움이 된다. DVD는 원래 자막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에 구입한 작은 텔레비전은 자막이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