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그리고 우리 (243) 썸네일형 리스트형 캐나다의 하늘에도 보름달이 떴다 솔직히 말하면 한국의 명절은 이곳에 없다. 어린아이들의 한글학교나 한국식품점에만 추석의 얼굴이 어른거린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느긋한 마음으로 송편 만들기를 시작했다. 요리책을 펴놓고, 준비물들을 꺼내놓았다. 쌀가루가 있고, 송편소는 깨를 쓰면 될 것 같았다. 깨에 꿀을 버무리라고 되어.. "화"를 오래 내면 몸에 산소가 부족해진다. 아침을 먹지않고 출발했다. 어디를 가든지, 여행객을 반겨주는 케네디언의 영원한 친구 “팀 호튼스”가 있기에 말이다. 언간해서는 거리의 레스토랑(fast food 식당)을 가지 않으려 하는 큰딸도 팀호튼스의 메뉴중에서는 먹을 것이 있는지, 반대를 하지 않는다. 그날은 여름의 마지막 연휴가 끼어있는 .. 엄마의 생일 캐나다로 오면서 나이 계산에 혼란이 생겼다. 즉 한국에서 공인(?)되던 나이보다 많게는 2살 적게 먹는 계산법에 처음에는 어리둥절해진다. 나중에는 이 나라식대로 내 나이도 계산하게 되고, 그것이 이제는 편하다. 나이들면서 1살이라도 덜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면, 나는 한국의 친구들보다 2년은 젊.. 나는 어떤 종류의 기자인가? 10학년(고2) 큰딸 나래가 노트를 들고 거실로 들어서면서, 아빠에게 인터뷰를 한다고 한다. 학교 과제라는 것이다. “인터뷰”라는 말에 귀가 갑자기 날카롭게 열린다. 아이의 질문이 시작됐다. - 옛날의 직업환경과 오늘날의 직업환경을 일반적으로 훑어달라. 한글로 정리해서 말이 되는 것 같지만 질.. 일만 하는 이민 부모에서 탈피해야.. 조승희 사건을 겪으며 조승희가 세상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자, 누구나가 가슴을 쥐어싸고 아픔을 호소한다. 나 역시 그를 생각하면 간단없이 한숨이 나온다. 그리고 그들 부모를 생각하게 된다. 그가 그렇게 된 것을 “부모탓”이라 하면 안된다. 많은 문제들이 중첩된 결과일 것이다. 단지 남의 땅에 사는 같은 세대 부모로..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지난 주말 우리 부부는 둘째 루미를 데리고 특별한 외출을 하였다. 시삼촌의 책 "한의약 이야기" 출판기념회가 토론토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여러모로 뜻깊은 행사였다. 왜.냐.하.면. 민디가 사.회.를 보았기 때문이다. 촌스럽게 군다고 말하지 말라. 정말 이런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일어날 .. 이민의 땅에 뿌리내리는 한의학.. 석영창 한의사 불과 20여년전만 해도 캐나다땅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는 방법은 그 길이 묘연했다. 중국인과 한인들에 의해서 운영되는 한의원은 있었지만, 그들의 학업배경은 한국이었다. 그러나 현재, 크고 작은 한의 대학에서 수학하는 늦깍이 한의학도들이 많이 늘고 있다. 모든 일에는 이 일에 적극 매달려 그 길.. "아 통증이여!" 하얀가운을 입은 젊은 의사의 얼굴에 수심이 깊어지면서, "왜 이제서야..." 이렇게 말을 시작한다. 바깥분과 함께 이야기하자면서 대기실로 가서 남편을 데려왔다. 남편에게 의자를 권하면서, 이 의사 "아무래도 함께 듣는게 나을 것 같군요. 재차 설명하는 것보다는.." 나는 그 의사의 자상함이 마음이 ..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