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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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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여성들의 열정의 밤 5월5일자 교민사회의 한 일간지 기사제목이 "좋은 걸 어떡해~"로 나와있다. 고개를 끄덕인다. 김세환씨의 노래제목이자, 그날 모였던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준, 아주 적절한 제목이었던 것이다. 기사의 서두는 이 제목을 더욱 잘 설명해준다. "목요일 밤의 열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1천여 아줌마 부..
유방암 검사의 모든 것 지난 몇달간 언니의 유방암 검사가 있었다. 초기에는 무슨 일이? 하면서 신경을 쓰지 않다가, 검사가 끝나지 않고 길어지면서, 우리 가족 모두는 단단한 염려에 잡혀있게 되었다. 가까운 곳에 사는 언니의 일이기도 해서 나는 언니의 병원행에 동행하고는 했다. 검사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픈 ..
가족의 날 단상 막내 미리가 지난 크리스마스때 그린 가족사진. 왼쪽부터 아빠, 엄마, 미리, 나래, 루미. 컴퓨터 그림그리기용인 타블렛을 이용해 완성했다. 올해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는 공휴일이 하루 늘어났다. 온타리오 노동부는 "가족이 함께 하는 것처럼 가치있는 일은 없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 모두가 너무..
크리스마스날에 연 "가라지세일" 새해가 되면, 헌해는 낡아지고 볼품없어진다. 며칠전의 일들이 이미 생기를 잃고, 벽장속에 묻혀야 하는 신세를 강요받는다. 그러나, 나는 아직 2007년을 끝내지 않았다. 끝냄이 없으니, 2008년 시작도 여의치않다. 마무리를 하기위해 타임머신을 타보자. 올해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지 않았으면 했다. "..
달빛인가, 눈빛인가 ... 대낮같이 밝은 새벽에 내게 왔던 잠이 불면을 친구로 하는 어떤 사람에게 놀러간 것인지, 한밤에 깨어 뒤치락 거린다. 깜깜한 오밤중이어야 마땅할 시간인데, 밖이 환하다. 참으로 이상하구만. 눈은 조금씩 흩뿌리고 있지만, 그 눈 때문만은 아니다. 천지가 분간이 되니, 밤손님이 오늘 출장준비를 했었다면 큰 낭패를 당했..
히잡(hijab) 거부한 소녀의 죽음 .. 종교와 문화 굴레의 비극 "너 집에 좀 가야겠다." 아샤(Axa)는 학교버스를 기다리다가 그녀의 오빠에게 끌려갔다. 오빠가 그녀를 오전에 집으로 끌고간 것은 치렁치렁한 그녀의 머리카락 때문이었다. 아샤가 이번에도 "히잡(hijab)"을 그녀의 머리에 둘러 머리카락을 감추는 무슬림 여자들의 전통복장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
고희 맞은 어머님께 "난 왜 사진이 안나오지?", 어쩌면 저와 똑같은 말씀을... 아마도 모든 여자들은 그렇게 생각하나 싶습니다. 잘 나왔어요. 사진찍을때 웃지 않는 것이 좀 흠이긴 합니다만... 어머님은 사진기를 내리면 꼭 웃으시더군요. 그것이 문제인 것도 같네요.. 어머님, 당신의 70회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무늬만..
2살 연상 언니보고 "내 딸"이냐니... 내게는 이쁜 언니가 한명 있다. 주저없이 “이쁘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그녀의 미모는 빼어나다. 그 언니가 얼마전에 한국에서 캐나다를 방문했다. 내 나이가 이제 40중반, 그녀는 나보다 2살이 많으니, 50대에 가까운 이제는 쉰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그런 때인데…. 한국에서 온 언니를 만나러 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