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그리고 우리 (243) 썸네일형 리스트형 돼지농장의 연쇄살인 사건 5년전에 캐나다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연쇄살인사건이 요즘 다시 신문지상을 장식한다. 장기간에 걸친 재판준비를 끝내고 법정에 올랐기 때문이다. 어떤 일(공적인 일이든 사적인 일이든)에 서두르는 법없이 순서를 밟아가는 캐나다 문화의 속성이라 치부하기에는 범인검거에서 재판까지의 시간이 너.. 따뜻한 캐나다.. 이게 웬일?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눈이 나린다. 나는 시시각각 밖을 바라본다. 왜냐하면 내리는 눈의 행적이 의심스러워서다. 눈이 오다가 잠깐 그치면, 그렇지, 그렇게 오래갈 것 같지 않더라니... 하다보면, 다시 좀 무서운 기세로 흩뿌리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등뒤에 다시 뜨거운 햇볕을 느끼고 돌아보면,.. "선물"로부터의 해방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하면, "선물"이 우선 생각난다. "받을 선물"이야 즐기면 되지만, "줄선물"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엄마된, 어른된 이들의 입장이 아닐까 싶다. 한국문화와 캐나다문화의 다른점 중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내가 한국에서 살 당시만 해도, 크리.. 나의 취미...탁구의 역사 탁. 구. 하면 튀어오르는 경쾌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또 아버지가 생각난다. 아버지는 종종 아침산책길에 나를 데리고 다니셨다. 집뒤에 있는 작은 산을 오르면서, 아버지와 함께 볼이 상기되던 내 모습이 겹쳐떠오른다. 산책이 끝난 다음에 초등학교로 향하신다. 나에게 탁구를 가르쳐주셨다. 그.. "행복"에 대해서 요즘 내가 즐겨다니는 길은 이전에 다니는 길보다 더욱 한적한 길이다. 우리집에서 교회가 있는 오웬사운드까지 70-80km가 되는 이 길은 오가는 차 희소하고 굽이진 길이 거의 없고, 변변한 마을 하나 지나치지 않고 곧게 이어진다. 앞뒤좌우로 하늘이 땅을 덮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광활하게 트인 길들이.. 가을을 보내면서.. 사진이야기 물새들에게 소문난 연못... 캐나다 기러기 부부가 자주 찾던 우리 연못에 어느날은 몇팀이나 되는 캐나다 기러기들이 방문했습니다. 기러기들은 팀을 이루어 행동을 함께 하는데, 그 숫자가 많을때도 있고 한두 마리로 이루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그날은 숫자를 셀수 없을만큼이었으니, 아마도 백여마.. 영화같은 한 장면이지만... 아미쉬 농장 방문 말(馬)들이 바람부는 방향으로 갈기를 나부끼며 마차를 뒤에 달고 서있다. 마차속에는 까만옷에 모자를 쓴 사람들이 앉아있다. 마차가 한두대가 아니라 여닐곱대가 늘어서 있다. 길을 가로지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숨을 흡 들이쉬며 그 앞에 차를 몰고 가는 나는, 마치 옛날 흑백영화의 한장.. 10년의 사랑.... 그리고 우리는 쉽게 묻곤 했다. 니네 언제 결혼할거니? 우선 그녀에게 물으면, 그녀는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라고, 슬쩍 웃으면서 말머리를 돌렸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그 시간동안, 만남이 10년이 되던 날에 결혼한 두사람의 결혼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그는 큰언니의 아들. 1살되던 29년전 캐나다..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