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94)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활.. 끝까지 책임지다 톨스토이가 태어난 1828년은 엄마가 태어나기 100년전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숫자가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19세기에 태어난 톨스토이, 그의 책 "부활"을 새롭게 읽었다. 우리의 삶속에서 누군가와 같은 의견을 지니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안심할 때가 있다. 그 의견이 맞고 틀리고는 .. 걸으면서 들으면서 보면서 햇빛이 따뜻한 겨울 오후입니다. 신정에 떠난 "복"이라는 손님이 여러분 집에 당도했나요? 구정은 마치 "패자부활전"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신정에 세워놓았던 새해 다짐이나, 신정에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인사들이나, 벌써 느슨해져버린 새해꿈들이, 다시금 새옷을 입고 밖으로 인사를 나올.. 중국을 생각한다.. 슈퍼차이나를 보고 캐나다에 사는 동생에게서 한국방문을 계획하면서 가는 길과 오는 길에 중국을 경유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작년말쯤이었다. 그애의 한국방문 계획에 토를 단 가족들은 없었지만, 중국을 경유한다는 계획에는 모두가 쌍수를 들어 반대했다. 그자리에 모였던 이는 엄마와 언니,.. 정신병자들을 드라마에서 만나다 한국드라마에 빠진 중국인들은 매주 수요일이면 "정신병자들을 보러가자"고 말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중에 정신병자가 많음을 우스개 소리로 말하는 것이란다. 사실 새로운 드라마 추세의 하나가 정신의학을 다룬 드라마의 출현이라고 볼수 있을 것같다. 내가 .. 소비자의 입장으로.. 평생을 좋지않은 피부로 지내왔다. 피부가 좋지않은 사람들이 주로 그렇듯, 물론 얼굴에 대한 자신감도 없다.그러나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얼굴은 마음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고, 나름대로 마음에 영양을 주려고 노력해와서, 나름 괜찮지 않을까, 하는 .. 인터넷없이 듣는 라디오 ... 팟캐스트(수정본) 텔레비전이 나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라디오였을 것같다. 자신이 속하지 않은 바깥세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도구였으니까.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도 라디오 애청자셨다. 언제 어디나 라디오를 품고 다니셨던 기억이 난다. 라디오에 커다란 밧데리를 매달아.. 새해인사 드립니다 지난번 어떤 모임에서 오래전에 알던 사람을 만났습니다. 내 블로그를 알려달라 했습니다. 나는 "손사래"를 흔들며 알필요없다고 말했지요. 공개적으로 글을 쓰면서도 내글을 읽으라고 말하지 못하는 그런 용기없는 사람입니다. 제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방을 찾아주는 지인들이 있을 .. 거저 사는 삶 그일이 벌써 25년이 되었다고 한다. 어떤 대형사고는 시간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다. 그 사건에 직간접으로 얽힌 사람들에 의해 매해, 혹은 어떤 순간에 바로 어제일처럼 생생히 살아난다. 25년전의 몬트리얼 공과대학의 대량 학살사건도 많은 사람의 뇌리에 강하게 밝힌 사건이다. 나 역..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