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94)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과 그림 2012년 어느날에 올린 사진이다. 아마도 그 전해(2011년) 가을쯤에 찍힌 사진이 아닐까 싶다. 사진찍기를 게을리하고 있다. 솟아나는 감동이 없기도 하고, 감동을 억제하기도 한다. 무엇인가에 감동할만한 마음밭이 아니다. 이제는 다시 마음밭을 경작해야겠다. 다시 감동이 살아나 꽃을 피.. 기러기 가족사진 봄이 안착했다고 본다. 봄을 위협하는 눈, 서리가 몇번 지나갔으니, 이제는 안심해도 되지싶다. 봄이 오면 마음이 하늘을 날지 않을까 했는데, 마구 피워대는 민들레꽃과 더불어 할일을 하지못한 게으름의 증거 때문에 안절부절이다. 5년전쯤 제초제 사용금지가 법으로 정해지고, 제초제.. 사람과 사람들 "사람과 사람들"이라는 KBS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이 있다. 일반인들과 약간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방송해준다. 가수 최백호의 구수한 나레이션이 돋보이는 다큐물이다. 최백호는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출연자들과 만나기도 하는, 믿음이 가는 나레이.. 얼음비 얼어붙었다. 툭툭 부러져내린다. 얼음코팅된 나뭇가지들. 새순을 준비하고 있기도 했었을텐데. 밤새 바람이 불고, 밤새 얼음을 머금은 비가 내렸다. 우체국까지 걸어갔다 오려는 기특한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가, 빙판이 되어있는 길밖으로 한발자욱도 뻗어보지 못했다. 처마밑에서, 대문.. 귀여운 엄마 오늘이 세계여성의 날이란다. 엄마와의 며칠을 글로 옮기려는 바로 이날이 여성의 날이라니, 뭔가 손끝에 떨림이 오면서, 글의 방향이 묘하게 튈것같은 생각이 든다. 우선 사진을 업로드한다. 오갈데 없는 엄마의 주름살이 보인다. 미수가 되는 만 88세를 앞둔 엄마의 모습이니, 어쩔수가 .. 동전 장사를 하게되면 수많은 동전을 만지게 된다. 새동전, 헌동전, 찌그러진 동전, 모양이 이상한 동전등 가지각색이다.미국 동전은 심심치 않게 만난다. 미국 동전은 캐나다 동전보다 가치가 조금 높아서, 하루에 몇개씩 생기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모아왔는데, 몇년전 미국 경제가 휘청이면.. 눈 남아있지 않은 기억들, 생각나지 않는 이야기들, 쉼없이 떨어지는 눈속에서 내가 보낸 세월들을 본다. 방울져 내리는 그것들에 얹혀 기억조차 못하는 시간들이, 내눈앞에서 떨어져내린다. 이 얼음물들이 기화되어 언젠가 비로 내릴때 선뜻선뜻 가슴을 적시는 이야기로 살아나길. 그의 이름은 나비... 빠삐용 1930년대 프랑스에서는 쓰레기 치우기가 한창이다. 프랑스에 도움이 되지않는 범법자들을 모아서 배에 실어 남미의 한쪽 끝, 기아나로 옮겨간다. 배를 타러 가는 죄수들을 보러 프랑스 시민들이 줄서있다. 그중엔 빠삐용의 애인임직한 여자도 있고, 루이 드가의 아내인듯한 여자도 있다. .. 이전 1 ··· 4 5 6 7 8 9 10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