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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가 싫다면서도... 전기 고지서가 올때마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래가지고서야, 살아갈수 없을 지경이다. 처음엔 그저 공사 때문에 전기공구를 많이 써서 그런가보다 했다. 그리고 피크타임과, 오프타임별로 새롭게 전기세를 책정하는 스마트 전기세 때문에 전기료가 많이 올라간다고 했던터라, 그런가 ..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민족.. 노삼열 지난 2년여 기간의 편집기간을 가졌던 캐나다한인사가 드디어 세상에 빛을 보았다. 이민 50여년의 역사가 그 안에 담아있어, 한인이민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기념비적인 책이다. 이민의 산증인이기도 한 노삼열 박사가 지난 12일 출판기념회에서 전했던 축하의 말을 다듬어 이곳에 싣는다..
Jim Flaherty의 죽음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직에 있던 캐나다 재정장관 Jim Flaherty가 돌연 사망했다는 기사를 본다. 그는 캐나다 수상 스티븐 하퍼 만큼이나 유명한 정치인이다. 그가 예산안을 발표할 때마다 온 국민은 쫑긋거리며 그의 입을 지켜봤다. 온세계가 경제위기에 휘청댈 때도, 캐나다인들은 "캐나다..
사랑해서 남주나.. 디지털 시대의 드라마시청 사랑해서 남주나 A little love never hurts 밑에 영어로 적은 이유가 있다. 한국등 유명 드라마를 보여주는 앱 Viki에서는 "사랑해서 남주나"라 검색하면 안나온다. 모든 한국드라마는 영어제목으로 변경되어 있다. 느낌이 조금 다르다. 한국어는 "그건 그래. 그래서 사랑해야지.." 하는 느낌이라..
마음속 말을 미루지 말라. 하.나. 지금 운전자들은 이런 도로를 달리고 있다. 며칠전에 찍은 사진이지만, 바로 오늘 새로운 폭설, 폭풍경보중이기 때문이다. 집떠난 자들을 걱정하면서 입이 마르는 날.. 집떠난 자들은 집에 있는 이들이 눈에 밟혀 눈을 가늘게 뜨고 전방을 주시하면서, 미끄런 도로와의 전쟁을 벌이..
발견되어지지 않은 병 내 방의 독자들은 작년 "나의 수혈사건"에 대해서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간략히 말하면, 피검사를 실시했는데, 헤모글로빈 수치가 너무 낮게 나와, 남의 피를 제공받아야 했던 사건이었다. 2유닛, 600ml 정도 되는 혈액을 수혈받는데 9시간쯤 걸렸으며, 9시간 수혈받는 내내 아..
넘어가는 해.. 강박관념이다. 죽어있지 못하는 것. 안간힘.. 뿜어져나오는 것,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것, 차고 넘치는 것, 기다리지 못한다. 끌어올리고. 뱉아내고. 조급하고. 사진함에는 삭제해도 되는 사진들이 80%이상이었다. 나머지 20%도 기록용, 인물보관용뿐이다. 마음에 남는 사진은 없다. 그렇게 ..
함께 하는 일.. 참나무 바닥공사 together.. 요즘 이 단어가 자꾸 눈에 밟힌다. 함께.. 단어와 함께 떠올려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큰일을 했다. 그랬다. 일은 작년에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떠나고 남은 자리엔 얼룩진 카펫만 남았다. 전주인에게서 산 카펫청소 기계가 있었고 남편은 그것으로 얼룩을 지우면 된다고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