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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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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름으로 살기 바로 며칠전에 올린 글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였다. 원래 이렇게 모든 사건은 꼬리를 물고 물리게 되어있는 것인지, 그후로 여러날 동안 이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난다. 이 갑순 이라는 여자가 어떤 이유에선가 이민길에 오르게 된다. 그때는 ..
드라마같은 인생들 노란복수초라는 TV-N 일일드라마가 있다. 작년 8월 종영한 드라마인데, 나는 최근에 drama fever 닷 콤을 통해 시청중이다. 드라마 구성이 탄탄하여 작은 아이패드 화면으로 운동할 때나, 요리할 때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그 드라마를 본다. 드라마 피버에서는 영어자막까지 제공해주느라 ..
스노우 스콜... 무시무시한 날들 12월과 1월초에 오지 않았던 눈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는 눈이라, 반갑기까지 했다. 그러나 역시 눈은 만만치가 않다. 조신하게 움직였다. 지지난주 일요일 낮에는 교회를 가다,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 차를 돌렸다. 그런데, 또 햇빛이 살짝 보이기도 해서, 다시 목적지..
언니, 쾌차하세요 언니...의 목소리를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들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언니와 전화로 연결된 사이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언니에게 제가 할수 있는 일은 육성보다는 이런 “문자질”입니다. 용서하시고 나의 편지를 받아주세요. 얼마나 아플까요? 얼마나 힘들까요? ..
반성, 자랑, 다짐... 1. 운동 이공일이(2012) 연초에 작정, 3개월쯤 하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슬그머니, 발을 뺐다. 봄바람, 여름바람에는 밖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운동이 된다는 나름대로의 합리화를 거치고 나니, 마음편히 운동을 접을 수 있었다. 결과는 이공일이를 넘어가는 날들을 "혹독한" 감기..
디지털 네이티브 vs 디지털 이민자 아이들은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해왔다. 생각의 차이를 넘어서, "뇌 구조"의 차이가 있는 건 아닌가 싶었다. 그 답을 오늘 얻었다. 그들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들이다.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개인용 컴퓨터, 휴대전화, 인터넷, mp3와 같은 디지털 환경을 태어나면서부터 생활처럼 ..
송년의 밤을 준비하면서 편의점 이야기를 또 하자. 나는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다가 왔고, 남편은 유학으로 캐나다에 왔다. 남편의 숙부님댁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남편은 나와 결혼전에 숙부님댁에서 편의점을 도와드리기도 했으니, 약간의 경험이 있긴 했다. 결혼하고 우리는 직장생활을 했다. 그후에 편..
프리다와 디에고의 작품과 사랑 개성이 독특한 두 화가가 부부로 살았다. 그리고 그들의 작품은 멕시코에서 날라져와 온타리오 미술관에 전시가 되었다. 두사람의 삶과 사랑이 가시적인 어떤 것으로 대중 앞에 공개됐다. 그것은 은근한 통증을 동반했다. Frida And Diago : Passion, Politics and Painting 2013년 1월까지 전시 AGO www.ago...